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요즘 자꾸 아주 오래전에 듣던 노래들이 생각납니다
오늘 문득 떠오른 노래는 슬림 휘트먼의 노래입니다.
얼마나 오래전에 들었던 노래인지,
이제는 그때가 몇 년 전이었는지조차 가늠이 잘 안 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세월은 그렇게 오래 흘렀는데
노래를 다시 들으면 그때의 느낌은 아직도 어딘가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 시절의 공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그때 내가 바라보던 풍경까지….
정확하게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는데
노래 한 곡이 그 시절의 분위기를 통째로 데려오는 것 같습니다.https://youtu.be/mrfr-x4WUNk?si=z-2fzYqAv9qP9Pqh
슬림 휘트먼의 노래도 제가 아주 가끔 찾아 듣는 곡 중 하나입니다.
자주 듣는 노래는 아닌데,
문득 생각나는 날이면 꼭 한 번씩 찾아 듣게 됩니다.
젊었을 때는 노래가 좋아서 들었다면
지금은 그 노래와 함께했던 내 시간이 그리워서 듣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봅니다.
바람이 조금씩 달라지고
아침저녁 공기가 서늘해지니
자꾸만 예전에 듣던 노래,
그때의 느낌,
그때의 분위기가 그리워집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어쩌면
잊고 살았던 노래 한 곡에도
내 인생의 어느 한때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슬림 휘트먼의 오래된 노래를 들으며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노래가 그리운건지 그시절 내가그리운건지 모르겠다 ^^
그때의 나는 참 젊었겠지요.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 시절을 그리워할 만큼
참 많은 시간을 살아왔네요.
가을은 그렇게,
오래된 노래 한 곡으로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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