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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이야기

지식산업센터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식산업센터 공실,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지산 소유자에게 희망이 될까?

지식산업센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요즘 가장 답답한 것이 공실과 대출이자일 것입니다.

한때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받았던 지식산업센터가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를 만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지식산업센터의 높은 공실 문제를 공식적으로 들여다보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3년(2023~2025년) 준공된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공실률이 43.5%, 미분양률이 26.9%에 달할 정도로 문제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1. 지산에 들어올 수 있는 업종을 넓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주업종 규제 완화입니다.

지금까지 지식산업센터는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이 제한돼 있어 빈 사무실이 있어도 임차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부 제한업종을 제외하고 다양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제를 바꾸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소프트웨어, 도심형 물류, 드론 관련 서비스 등 새로운 산업도 지식산업센터에 보다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지산 소유자에게는 임차인을 구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변화입니다.

2. 비어 있는 지산의 활용방법도 넓힌다

정부는 이미 지어진 지식산업센터의 공실을 그대로 방치하기보다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길도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기존 지산의 지원시설 비율을 확대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오피스텔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일부 공실 지산을 공공이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모든 지식산업센터나 개별 호실이 바로 주거용으로 변경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물의 용도와 지역, 관련 법규 등을 따져봐야 합니다.

3. 앞으로 지산 공급도 관리한다

기존 지식산업센터가 많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지산이 계속 공급되면 공실 문제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신규 지식산업센터 설립승인 과정에서 주변 지역의 공실과 미분양 상황 등을 고려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공실률과 미분양률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지산 소유자에게 정말 희망이 될까?

저 역시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합니다.

이번 정책이 발표됐다고 해서 지식산업센터 가격이 바로 회복되거나 공실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대출이자와 경매, 공급과잉 같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정부가 지식산업센터의 공급과잉과 공실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기존 지산을 살리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신규 공급은 관리하고,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은 늘리고,

비어 있는 지산은 활용방법을 넓히는 방향입니다.

지산을 가진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곧 다시 오른다'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정부의 후속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시행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시장.

아직 출구에 도착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출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것, 저는 그 부분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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