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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음악

Tom jones..Green Green Grass of Home

 

 

 

 

이 노래는 1965년에 컨추리 송 라이터 Curly Putman이 작곡하여, 여러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면서 오늘날 팝의 고전으로 매겨져 있는 명곡이다.

 

이 곡을 부른 유명 가수들로는 톰 존스 Tom Jones(1966), 조운 바에즈 Joan Baez(1965), 나나 무스꾸리 Nana Mouskouri(1967),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1975),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1977) 등이 있는데, 이 중 톰 존스의 것과 조운 바에즈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다. 
 

 

 

현재 오육십 대 십대의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이 노래의 선율은 1970년대에 조영남 씨가 원곡의 내용과는 너무 다른 노랫말로 우리에게 소개한 바람에 이 노래가 담고 있는 참뜻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나훈아씨도  불렀었네요.

 

 

♡고향의 푸른 잔디♡

 

사형수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노래 'Green Green Grass of Home'

 

한 남자가 어릴 적 고향에 돌아오는데, 아마도 젊은 시절 떠난 뒤로 고향 땅을 처음 밟는 듯하다. 사내가 기차에서 내릴 때 부모님이 마중 나와 계시고 사랑하는 그의 연인 메리가 그들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모습으로 따뜻하게 그를 반기며, 모두가 부드러운 미소로 두 손 맞잡고 그를 맞이한다.

 



사내는 메리와 함께 느긋한 발걸음으로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를 거니는데, 그중엔 자신이 올라타 놀던 오래된 떡갈나무도 있다. “아~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으니 행복하도다.” 그러나 이 행복한 분위기를 노래하는 선율과 가사는 다가올 슬픔의 전조일 뿐......

 



사내가 잠에서 깬 시점에서 노래가 갑자기 대사로 바뀐다. “그때 잠에서 깨어 주위를 둘러보니,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방엔 온통 잿빛 벽뿐. 그제야 깨달았어, 내가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실로 그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가수의 내레이션이 끝나고 노래가 다시 계속될 무렵 우리는 사내가 사형집행일 새벽에 잠에서 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위엔 간수와 슬픈 표정의 늙은 신부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동이 트면 우리는 서로 팔을 낀 채 형장을 향해 걸어가겠지.” 그는 죽어서 고향 땅에 돌아오리라. “그래, 오래된 떡갈나무 그늘 속에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고향의 푸른 잔디 아래에 나를 눕혀 주실 때, 우린 모두 함께 하게 될 거야.”
 

 


이 곡의 압권은 2절이 끝나고 난 뒤에 가수가 노래 대신에 내레이션을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부분이다. 음악적 분위기의 반전보다 스토리의 반전이 너무 충격적이다. 사실, ‘고향’이란 단어는 가치중립적인 언어가 아니지 않은가. ‘어머니’란 낱말처럼 ‘고향’은 모든 이에게 풍성한 행복을 안겨다 주는 선물 보따리와도 같은 것이다.

 

이 노래에서도 고향의 전형적인 소재들이 등장한다. 고향의 부모님, 마을 사람들, 고향집, 오래된 떡갈나무...... 그런데 갑자기 이 모든 행복한 장면들은 꿈이었고 눈앞에 펼쳐진 현실적 장면은 ‘회색빛’ 벽과 함께 나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간수와 늙은 신부이니 어찌 이 보다 더 심각한 반전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 청천벽력과도 같은 반전을 알리는 노랫말은 “그때 눈을 떠보니(Then I awake)...”로 시작하는데, 톰 존스는 이 부분을 감정이 짙게 밴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읊으면서 비극 미를 고조시킨다.

Yes, we'll all be together in the shade of the old oak tree
When we meet beneat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그래, 오래된 떡갈나무 그늘 아래서 우리 모두는 함께 할 거야.
언젠가 우리는 고향의 푸른 잔디 밑에서 만날 테니 말이야.



 

 

고향의 푸른 잔디/Green Green Grass of Home'

 



Green Green Grass of HomeThe old home town looks the same as I step down from the trainAnd there to meet me is my Mama and Papa(And) down the road I look and there runs Mary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Yes, they'll all come to meet me arms a reaching smiling sweetly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열차에서 내려 본 나의 옛 고향은 예전 모습 그대로구나 저 너머로 내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날 맞이하러 와계시고자 길 아래에서는 금발에 앵두빛 입술의 메리가 달려오는구나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으니 너무나 좋구나 아무렴, 그렇지 모두가 나를 맞아 함박웃음으로 포옹하는 가운데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으니 이 어찌 행복이 아니리.

 

The old house is still standing tho' the paint is cracked and dryAnd there's that old oak tree that I used to play onDown the lane I walk with my sweet Mary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내가 살던 집도 예전 그대로구나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빛이 바랬을 뿐... 내가 타고 놀던 오래된 떡갈나무도 그 자리에 있구나 길 아래로 내 사랑스러운 메리와 함께 거닐고파 금발에 앵두빛 입술의 메리와 함께...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으니 너무나 행복하도다

 

Then I awake and look around meAt four grey walls that surround meAnd I realized, yes I was only dreamingFor there's a guard and there's a sad old padre arm in armwe'll walk at day-breakAgain I'll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Yes, they'll all come to see me in the shade of that old oak treeAs they lay me 'neat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그때, 잠을 깨서 주위를 둘러보니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잿빛 벽뿐 그제야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어간 수와 슬픈 얼굴을 한 늙은 신부님이 서 있으니 말이야 동이 트면 우리는 서로 팔을 낀 채 (형장을 향해) 걸어가겠지(그러면, 꿈에서처럼) 다시 고향의 푸른 잔디에 안길 수 있겠구나 그래, 오래된 떡갈나무 그늘 속에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고향의 푸른 잔디 아래에 나를 눕혀 주실 때, 우린 모두 함께 하게 될 거야